지난 토요일 해 질 무렵, 8호선 복정역 3번 출구에서 공사장 쪽으로 30분쯤 걸어봤습니다. 위례트램 공사 펜스 너머로 타워크레인이 돌아가고, 인근 중개업소 유리창에는 벌써 '힐스테이트 송파 더 그리드 상담 환영' 안내문이 붙어 있더군요. 서울 분양 물량이 말라붙은 요즘, 복정역세권 스마트시티 안에 나오는 이 오피스텔(아파텔) 분양에 시장의 눈이 쏠리는 이유를 현장에서 실감했습니다.
단지 개요 — 1,393실, 현대건설 힐스테이트
위례복정역세권 복합개발 부지에 지하 4층~지상 16층, 10개 동, 총 1,393실 규모로 들어섭니다. 전용 34~110㎡로 소형부터 펜트하우스급 119타입까지 구성되고, 주력은 59㎡와 84㎡가 될 전망입니다. 모집공고는 7월 말~8월 초로 예상됩니다. 참고로 저는 이 단지 분양과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라,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을 그대로 적겠습니다.
입지와 호재 — 더블역세권에 얹히는 개발 계획들
복정역은 8호선과 수인분당선 더블역세권이고, 단지에서 역까지는 700~800m로 걷기엔 살짝 먼 거리입니다. 다만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위례트램의 스마트시티역이 단지 바로 앞이라 이 약점은 상당 부분 보완됩니다. 위례신사선은 지난 3월 예타를 통과했는데, 개통은 2030년대 초반으로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. 여기에 문정법조타운 약 500m, 현대차 R&D 거점과 포스코 글로벌센터(2030년 전후 목표), 복정역 환승센터 개발, 그리고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이 45m에서 154m로 완화된 점까지 — 호재 목록만 보면 화려합니다. 성남시는 이 일대에서 10년간 약 16조원의 경제효과를 이야기합니다.
예상 분양가, 그리고 시세와의 거리
시장에서 거론되는 예상가는 44㎡ 7~9억, 49㎡ 9~11억, 59㎡ 11~14억, 84㎡ 16~17억원대입니다. 오피스텔이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니 실제 공고가는 이보다 높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. 주변을 보면 가락 헬리오시티 59㎡가 26억 안팎, 84㎡는 30억을 넘는 매물도 있고, 위례자이도 20억대 초반입니다. 아파트와 아파텔을 1대1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, 수년 전 84㎡ 기준 11억에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판교가 지금 15억원대에 거래되는 걸 보면 참고 구간은 나옵니다. 공고가 뜨면 실거래 판독기에서 인근 단지 실거래가를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.